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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명령불복종처벌, 복귀 명령을 제때 따르지 못해도 처벌될까요?

상담 사연

휴가 중 가족에게 급한 일이 생긴 상황에서 부대로 조기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복귀하기 어렵다고 사정을 설명했지만 상급자는 정해진 시간까지 들어오라고 했고, 결국 몇 시간 늦게 복귀했습니다.

이후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명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명령을 완전히 거부한 것은 아니고 늦게 이행한 경우에도 군인명령불복종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군형법상 항명죄는 상급자의 모든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성립하는 범죄가 아닙니다. 명령을 한 사람이 군형법상 상관에 해당하는지, 실제로 어떤 명령이 있었는지, 그 명령이 정당한 것인지, 피의자가 이를 인식하면서도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않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명령을 아예 거부한 사건과 사정상 즉시 이행하지 못했지만 이후 이행한 사건은 사실관계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보고 내용과 연락기록, 명령을 전달받은 시점, 실제 이행 시점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명령불복종은 언제 항명죄가 되나

2.  상관의 명령이라면 모두 따라야 하나

3.  명령을 늦게 이행한 경우는 어떻게 보나

4.  조사 전에 어떤 자료를 확인해야 하나

5.  많이 묻는 질문

군인명령불복종은 군형법상 항명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군형법 제44조는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조사에서는 단순한 불만 표현이나 지시 이행 과정의 마찰과 군형법상 항명을 구분해야 합니다.

1    상관관계 — 명령을 한 사람이 피의자에게 명령할 수 있는 상관인지 확인합니다.

2    명령의 정당성 — 실제 명령의 내용과 목적, 직무와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3    불복종 행위 — 명령을 인식한 뒤 어떻게 반응했고 실제로 무엇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상급자가 한 말이라고 해서 모두 항명죄의 명령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군형법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대한 불복종을 처벌합니다. 따라서 조사에서는 단순한 요청이나 권고였는지, 실제로 이행을 요구하는 구체적인 명령이었는지부터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명령권자가 어떤 지위에서 지시했는지, 명령의 내용이 무엇인지, 직무와 관련된 명령인지, 당시 명령을 정당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명령을 늦게 이행했다면 지연 경위와 이후 행동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명령을 받은 직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사건이 같은 방식으로 판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명령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경우와 이행하려 했지만 객관적인 사정으로 늦어진 경우에는 당시 행동과 의사표시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  명령을 받고 명시적으로 수행하지 않겠다고 답한 경우

•  이행이 어려운 사정을 상관에게 즉시 보고한 경우

•  명령의 내용을 잘못 이해해 다른 행동을 한 경우

•  처음에는 이행하지 않았지만 이후 동일한 명령을 수행한 경우

구두 명령이었다면 정확한 표현과 전달 과정을 복원해야 합니다

군대에서 이루어지는 명령은 문서뿐 아니라 전화나 대면, 메신저 등으로 전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두 명령이었다면 상관과 피의자가 당시 지시 내용을 서로 다르게 기억할 수 있으므로 실제 표현과 전달 경위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명령을 전달받은 날짜·시간·장소

□  상관이 사용한 구체적인 표현과 명령 내용

□  전화·문자·메신저 등 명령 전달 기록

□  현장에 있었거나 명령 내용을 들은 참고인

□  명령을 이행하지 못한 사정과 이후 이행 여부

조사를 앞두고 동료와 진술 내용을 맞추거나 당시 메시지를 삭제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기존 자료를 원본 상태로 보존하고 자신이 직접 들은 명령과 실제 행동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는 이유만으로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상관의 명령이 불합리하다고 느꼈다는 개인적인 판단과 군형법상 정당한 명령인지 여부는 구분해야 합니다. 반대로 상관의 지시라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내용도 무조건 항명죄의 전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명령의 목적과 내용, 명령권자의 권한, 직무와의 관련성, 명령이 내려진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해당 명령이 군형법상 정당한 명령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평시에도 항명죄가 인정되면 형사처벌이 문제됩니다

현행 군형법은 적전이나 전시·사변 또는 계엄지역이 아닌 그 밖의 경우에도 항명죄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 법정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불복종의 구체적인 태양과 기간, 군 임무에 미친 영향, 명령 이행 여부, 사건 경위와 이후의 태도 등을 함께 살펴보게 되므로 법정형만으로 결과를 미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많이 묻는 질문

Q.  상관의 지시를 한 번 따르지 않으면 바로 항명죄인가요?

그 사실만으로 바로 결론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관의 정당한 명령이 있었는지와 이를 인식하면서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는 행동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Q.  명령을 늦게 이행한 것도 명령불복종인가요?

지연됐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건이 동일하게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당시 즉시 이행하지 못한 이유와 이를 보고했는지, 이후 명령을 실제로 이행했는지, 지연 과정에서 명시적인 거부 의사가 있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Q.  구두로 받은 명령도 항명죄의 명령이 될 수 있나요?

명령이 반드시 문서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구두 명령은 구체적인 내용과 전달 여부가 다투어질 수 있으므로 당시 발언과 참고인, 통화나 메시지 기록 등을 통해 실제 명령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군인명령불복종처벌 사건에서는 단순히 상관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는 결과보다 누가 어떤 권한으로 무엇을 명령했는지, 그 명령이 정당했는지, 피의자가 명령을 어떻게 이해했고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이행하거나 거부했는지를 구체적인 기록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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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형사변호사
황규련
이 글을 쓴 변호사

황규련군형사사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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